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 【충북·세종=청주일보】 여름철 폭염 가축관리는 이렇게 포스터 리플릿. 음성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최준탁 기자 = 지난 2일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심해지는 가운데,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음성군은 첫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달 5일부터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피해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축 사양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폭염 피해가 적거나 없는 농가의 관리요령 등을 청취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폭염기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기온이 올라가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생산량 및 가축 면역력 등이 저하되므로 단백질 등 영양제나 향미제, 보조 사료를 추가하는 편이 좋다. 사료를 주는 시간대도 새벽과 저녁으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복사열 차단을 위한 그늘막 설치나 물 분무 장치 등을 통해 외기온도를 떨어뜨리고, 축사 내 환기 팬을 이용해 내부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해 온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차단기나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해 환풍기가 작동이 멈출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 축사 내 장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고온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폭염 기간 축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시보다 사육두수를 80%로 줄여 사육하면 피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축산단체와 함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가축 관리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폭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시 고온에 의한 가축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면역증강물질 및 약품 지원 1억1000만 원 △가축 기후변화 대응시설 지원 1억6000만 원 △가축 폐사체 처리기 장비 지원 2억6000만 원 △폐사 소 처리 지원 3750만 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해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비도 6억4000만 원 확보해 200만 원 내에서 가입비의 최대 90%를 선착순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6호분이 남아있다.

작년도 폭염 피해를 본 64호 중 보험에 가입한 53호가 국비 및 지방비 지원을 포함한 보험료 납부액 4억 여원 대비 11억 여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보험가입 희망 농가는 NH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보험 등 5개 보험사에 가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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