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보건소가 지난 12일부터 실시해오던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A형간염 유료 예방접종을 23일부터 60세 미만 보은군민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A형간염은 마시는 물 또는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고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큰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8일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 발열,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입원치료를 필요로 한다.

A형간염 환자 수는 2018년 전국 2,437명, 충북 83명, 보은군 1명이었으나 2019년 8월20일 기준으로 전국 12,496명, 충북 800명, 보은군 5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A형간염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보은군의 연령별 확진자 수는 40~59세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20~39세 24명, 0~19세 3명, 60세 이상 2명 순이다.

보은군에서는 관내 A형간염 유행상황을 고려하여 질병예방 및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A형간염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접종을 원하는 군민들에게 비용 부담 경감 및 접종률 향상으로 지역사회 A형간염 유행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형간염 유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만60세 미만 보은군민 중 A형간염 예방접종 권장대상으로 접종을 원하는 자로 정했다.

권장대상이란 과거에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간염 항체 음성인 자 또는 A형간염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자이다.

접종방법은 보은군 보건소(540-5615~6)로 전화하여 접종 가능 여부 및 A형간염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보은군 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로 평일 오전 9시~11시, 오후 1시~ 3시30분에 방문하면 된다.

방문 시 최근 주소지가 보은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하고 소아청소년은 보호자를 동반하여야 한다.

총 2회 접종으로 1차 접종을 받은 후 6개월~12개월 이후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김귀태 보건소장은 “충북에서 앞장서서 A형간염 유료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만큼, A형간염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여 보은군민의 건강 증진 및 감염병 예방관리로 건강 도시 완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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