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으로 맛과 정을 나누는 집들이 행사

▲ 【충북·세종=청주일보】새롭게 바뀐 식당에서 2019년 영생원 요리경연대회 개최이성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150여 명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영생원(원장 최병철)에서는 식당 건물 내부 기능 보강공사 완료를 기념하여 28일 외부 손님을 초대해 자체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영생원 생활인들이 식당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준공을 기념하여 가족, 지인 등 외부 손님을 초대했고, 집들이 행사에 비유해 ‘welcome to Potluck party’(우리 집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라고 행사 이름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외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권영건 산림조합장, 임규명 개나리어린이집 원장 등 50여 명이 손님으로 참석하였다. 영생원 후원회(회장 권영건)에서는 이날 3백만 원을 영생원에 기탁했다.

요리 경연에는 총 37명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손님을 4명씩 초대해 직접 만든 점심을 대접하고 음식 솜씨와 함께 노래와 장기도 뽐내며 생활인과 초대 손님 모두가 떠들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영생원 생활인들은 어울림 활동을 통해 협동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음식의 소중함과 수고로움을 몸소 체험하는 귀한 경험을 나눴다.

최병철 영생원장은 “참여한 생활인 모두가 음식을 준비하느라 2~3일 전부터 밤잠을 줄여가며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경연대회의 순위를 매기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참가한 모두에게 1등을 주었다”며 “출전한 조원들 또한 스스로 준비한 음식을 초대한 손님에게 대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해 매우 뜻깊다”고 기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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