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내년 4.15총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설 확산

▲ 【충북·세종=청주일보】 한국문화원장 이현웅 원장

【충북·세종=청주일보】김익환 기자 = 내년 4.15총선에서 청주시 상당구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현웅 원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 문화정보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봤다.

전 세계 정보와 테이터 전쟁이 치열해 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가 중요해졌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전달 되기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축하고 가공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유통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의 생활전반에 걸쳐있는 ‘문화’ 분야는 유형의 데이터로 만드는 게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해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와 문화빅데이터로 만들어 산업으로 연결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보화 전담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한국문화정보원 수장 이현웅 원장을 만나 문화데이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충북·세종=청주일보】 한국문화원장 이현웅 원장


▲문화데이터, 디지털 문화정보로 탈바꿈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정보화 전담 공공기관이다. 아날로그 형태인 문화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일, 즉 유.무형의 문화를 디지털 기술을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정보로 만들어 제공하는 기관이다.

생소한 ‘문화정보화’라는 말을 이현웅 원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문화정보화는 유무형의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는 ‘데이터’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문화유산 중, 세계최고의 인쇄활자본인 ‘직지심체요철’을 국민들이 쉽게 보고 느낄 수가 없어 ‘직지심체요철’의 모습을 3D데이터로 구축해서 국민들은 박물관 앱을 통해 ‘직지심체요철’의 모습을 3D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박물관에 직접 가야만 문화유산과 문화유물을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3D데이터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어플 등을 통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바로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실제 지난해 한국문화정보원에서는 국립제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앱을 만들고, 3D데이터 구축을 통해 국민들이 안방에서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현웅 원장 유년시절 3D로 국민디지털 신문화를 꿈꾸다

사적 제 315호, 청주 흥덕사지. 1985년 ‘운천지구택지개발사업’ 중 많은 유물이 발굴돼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철’이 만들어진 곳이다.

이후 ‘고인쇄박물관’이 생기고, ‘청주직지페스티벌’ 등을 통해 흥덕사지터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이현웅 원장의 흥덕사지터는 문화유물이 많이 발견된 사적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흥덕사지터 주변 마을에서 태어나 1985년 재 개발이 시작되면서 집을 이사했던 기억을 가진, 어린 시절 추억과 향수가 있는 옛 동네이기 때문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귀공자 타입으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문화도시’를 꿈꾸며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한국문화정보원의 기관장인 이현웅 원장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고생을 한번도 안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이원장은 유년시절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북에서 내려온 성실하지만 가난한 아버지와 초등학교 졸업 혜택을 받지 못한 어머니 사이에 5남 1년 중 막내로 태어난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이 그의 외모와 달리 최대 강점으로 꼽히ㅗ 있댜ㅏ.

이원장은 “누구는 빚쟁이에 쫓겨 다니고, 또 누구는 매끼니 먹을 걱정을 해야 하죠. 반대로 먹고사는 것 걱정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유년시절부터 모두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특히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도시 정책을 공부하고, ‘문화도시’를 꿈꾸게 되었습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원장은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도시행정학 박사를 거쳐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인 도시정책을 고민하고 꿈꿔왔었다.

KDI에서 정책연구를 하고, 카이스트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에서 공공분야에 대한 고민을 하다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을 역임했다. 유년시절 꿈꾸던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일’을 위해 현재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보편적인 도시정책과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 접근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에 취임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한국문화원장 이현웅 원장


▲대한민국 최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로망으로

이원장은 취임 후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문화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이 센터는 이원장의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원스톱 문화·체육정보 제공을 통해 문화·예술 관람률과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는데 사업의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 이현웅 원장이 그리는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문화정보원이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공모사업은 한국문화정보원과 이현웅 원장 주도하에,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한 사업이다.

빅데이터 센터에 참여하는 10개 기관을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각각 5개씩 구성해 양쪽의 데이터와 수요를 컨소시움 참여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역량을 분석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만들어낸 사업이다.

특히 관련 범위가 매우 넓은 문화 분야에서 하나의 일관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센터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로 최우수 사업에 선정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은 공모과제 심의위원들로부터 “오랜 기간 센터의 구성과 플랫폼의 방향성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는 극찬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종합 1위 과제로 선정되는 결과물을 획득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사업선정에 대해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으로 취임하고 가장 큰 성과”라며 “유년시절부터 꿈꿔오던 국민들의 보편타당한 문화생활과 문화도시를 위해, 문화빅데이터 플랫폼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현웅 원장의 의지대로, 한국문화정보원이 구축하는 ‘문화빅데이터 플랫폼’은 우선 다양한 공연이나 문화 활동에 대한 정보를 학습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마이 컬처럴 라이프(가칭 My Cultural Lif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서비스에서 ‘민원24’가 국민들의 민원을 OneㅡStop 사비스로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현웅 원장은 문화 활동도 사전에 공연 추천부터 내비게이션 안내, 공연 후 음반·도서 등 관련 상품도 추천해주는 OneㅡStop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차 년도에는 공연과 전시에 한정해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 2차 년도부터 도서와 체육 분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 【충북·세종=청주일보】한국문화원장 이현웅 원장


▲‘문화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이현웅 원장의 포부

이원장은 “공공데이터포털을 보면 문화·관광 분야 데이터의 민간 활용 사례가 타 분야에 비해 독보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데이터의 품질이 특별히 뛰어나기보다는, 문화·관광 분야 자체가 타 산업과의 융합이 쉽고 비즈니스 모델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지요. 저는 IT 종사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어려운 빅데이터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설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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