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보은아베 “일본 돈 5억 달러가 한국 경제개발 기틀”

경제 개발은 우리 국민 피에 흐르는 선비정신과 새마을 운동 덕 이성기 기자l승인2019.09.0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충북·세종=청주일보】 알본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보은 정상혁 군수가 동학농민 위령탑을 건설하면서 밑부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지난 26일 충북 보은군이장단 워크숍에서 ‘일본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 군수는 “상처를 입은 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사과의 진정성이었다. 본인의 잘못을 사과하는데 군 고위 공무원들을 병풍처럼 세워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보은은 동학 농민 운동의 성지로 의병과 독립 운동의 본향이어서 그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며 사퇴 촉구 운동과 보은대추축제 보이콧등 농민피해로 까지 더욱 확대 되려는 상황이다.

정상혁 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진행된 2019이장단 워크숍 특강에서 보은을 방문한 일본인의 말을 인용,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 한 것이 없다. 한국엔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또 “일본의 돈을 받아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것 아니냐.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을 5억불을 받아서 했다. 객관적인 평가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는 발언을 했다.

정상혁 군수가 말한 5억불은 경제개발 5개년 자금이 급한 군부정권이 김종필 중정부장을 내세워 11년 장기협상 끝냈지만 큰 부작용으로 묻지마 과거사·독도분쟁 빌미 남겨 한일 관계의 시한폭탄이 되었다.

그는 어릴 적 친구 누이가 위안부로 끌려갔고, 당숙이 일본에 강제 징용됐었다는 얘기로 특강을 시작했는데 일부 발언만 발췌돼 전체 내용이 왜곡됐다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특강 초반에 언급한 '5억 달러가 한국 경제의 기틀이 됐다'는 발언은 모 일간지의 칼럼을 인용한 것이며, 위안부 관련 발언은 일본 지인의 이야기를 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 5억불은 팩트이지만 지금 한일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그것도 한 지방의 책임자인 입장에서 그러한 일본 옹호 발언은 보은아베라는 호칭을 그에게 주었을 뿐이다.

지금의 정치 프레임은 친일 아니면 항일이다. 더욱 정치인 이라면 언행에 신중과 조심해야 했음을 그는 망각하고 보은 군민과 국민들에게 상처와 후폭풍을 예상치 못한 건인가?

일본이 우리에게 제공한 유무상 차관 5억불은 분명 밑거름이 되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은 우리의 피 속 DNA에 흐르는 선비정신과 후세에게 가난은 물려주지 않으려 한 ‘새마을 운동’이라고 본다.


1950년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당시 개인 소득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비슷했다. 이제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고 이런 성취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서며 열심히 일한 결과이며 교육열이 뒷받침 되었다라고 생각하지만 1950년대 한국과 소말리아는 절대 비슷하지 않다 바로 5000년간 우리에게 유전되고 DNA에 내재된 그 당시 국민소득은 비슷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수 천년동안 내려온 위대한 학구열과 학자존중 전통이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비정신’이라는 것이 우리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우리의 선비정신은 ▲도덕적 삶과 학문적 성취 ▲수준 높은 공동체 의식으로 다양성을 존중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특성 ▲지식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감 ▲홍익인간으로 대표되는 민본주의 사상 등이다.

우리 피 속에 내재된 선비정신과 전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이 국민들 마음에 불을 지피어 5000년 가난의 굴레를 끊고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우리나라가 스스로의 힘만으로 경제발전을 이루어왔다고 착각하거나 자만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나 통일을 위해서는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하다.

일본의 아베와 참의원들 대부분은 옛날 그들의 선조부터 우리나라에 악행을 저질러왔던 세습정치인들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립구조로 가는 것보다 협력구조로 가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는 옳다. 아니꼽고 치사하고 또 분하고 원통하더라도 우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저번 호에 말했듯이 본질(本質)은 국력(國力)이다.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   |   로그인   |    회원가입   |   회원약관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제호 : 청주일보 | 등록번호 : 충북아00152 | 최초 발행연월일 : 2009년 3월 30일 | 발행인 : 박창서 | 등록연월일 : 2015년 2월 23일(법인전환)
편집인 : 박창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윤모 | 발행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대신로10번길 6-1 시사 B/D | 전화번호 : 043-232-0505 | 대표 메일 : news8419@hanmail.net
청주일보의 기사를 무단 전재 · 복사 · 배포 등을 금하며 이를 어길 시 저작권법에 저촉됨을 알려드립니다.
Copyright © 2019 청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