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설문조사 결과발표

▲ 【충북·세종=청주일보】 베스트의원.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공무원대상 설문조사에서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시의원을 베스트의원으로 선정했다.

앞서 노조는 설문조사를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굿모닝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은 1년간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청주시의회가 보다 성숙하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스트 시의원으로는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시의원 순으로 선정됐으며 1~6위까지의 득표율이 7~8%정도로 비슷하게 분포됐다.

그 외 워스트 시의원은 A의원이 19%로 매우 높게 나왔고 그 외 B의원이 9%, C의원 8%, D의원 7%, E의원 6%순으로 집계됐으며, 5명의 시의원이 전체 득표율의 49%를 차지했다.

시의회 전반적 의정활동에 대해선 41%가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고 31%가 대체로 불만, 14%가 매우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만족하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선 33%가 지역현안 해결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하는 이유는 47%가 권위적인 자세 때문이라 답했다.

시정질문에 대해선 50%가 질문자세가 과거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게 없다고 했으며, 행정사무감사 등 자료요구량에 대해 49%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또한, 자료요구가 불만인 이유는 33%가 공익보다 개인의 주관, 편견에 따라 요구한다고 답했고, 26%는 무분별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의원으로서 의무이행과 본분에 충실한지에 대해선 49%가 보통이라고 답하고 4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27%가 전문성 부족, 20%가 시의원 권리와 의무를 남용이라 답했으며, 시의원이 대하는 태도나 언행은 그저 그렇거나 불만으로 75%가 답한 반면 만족은 약 25%에 그쳤다.

그 외 시의원에게 하고 싶은 의견으로는 △지나친 자료요구로 업무추진이 어렵다 △행감, 예산심사시 감시와 견제는 좋되 감정적인 자세를 지양했음 좋겠다 △공무원도 시민의 한사람으로 대해 달라 △질타가 아닌 의견수렴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줬음 좋겠다 등이 있었다.

이밖에 △지역구가 아닌 85만 시민을 위한 제안을 해달라 △전문성을 제고하고 권위의식을 버리고 시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공무원과 적대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등의 의견도 있다.

신태건 청주시지부장은 “바쁜 업무에 소중한 의견을 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고, 설문결과에 따라 베스트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스트 시의원에 대해선 개인의 명예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분들께 설문결과를 봉투에 담아 전달할 예정으로 설문 결과에 대해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줬음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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