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학교에서 보자!”

▲ 【충북·세종=청주일보】 사랑의성금 전달. 음성 김학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김학모 기자 = 꽃동네학교(교장 김창희)는 지난 17일, ‘사랑실천 릴레이 운동’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한 고등학교 2학년 이경철 학생을 돕기 위해 전교생과 전교직원의 마음이 모인 100여만원의 사랑의 성금과 편지를 전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장장애 및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보다 어려운 친구들을 먼저 나서 도와주며 학교생활을 해왔던 이경철 학생은 신장 이식 수술 후 집에서 요양을 하던 도중 수술부위가 감염이 돼 기면상태가 왔다.

긴급으로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으며, 또한 평소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TV의 모금활동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는 상황이었다.

꽃동네학교 학생회는 이경철 학생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 받고 빠른 회복을 바라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학생들과 전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실시해 사랑의 성금을 마련했다.

꽃동네학교는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나눔실천 릴레이 운동’으로 매년 빵 나눔 행사를 통해 끊임없이 이웃사랑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금년에도 재학생에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며 사랑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꽃동네학교 학생회장 최종란 학생은 “다른 학생들을 먼저 생각했던 친구를 우리가 먼저 도와줄 수 있어 좋았다.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라고 말했다.

김창희 교장은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지만 한 뜻으로 모인 마음이 경철이에게 전달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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