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약을 깬 문화제조창C에 대기업브랜드의 입점을 철회하라”

▲ 【충북·세종=청주일보】 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 홍경표 회장이 문화제조창C에 대기업유통브랜드의 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상인회장협의회·정의당 충북도당·충북청주경실련은 7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제조창C에 대기업유통브랜드의 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주시가 상인들과 상생협약 체결을 맺으며 “만약 사업자가 전대(재임대)를 하는 방식으로 대기업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우려에 “시가 추진하는데 설마 그런 일은 없다”고 안심시키며 “대형마트, 유통몰이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청주시 대규모점포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조례’와 ‘민간임대시설운영관리규칙 제 50조’에서 “임대운영사는 리츠의 서면동의없이 제 3자에게 민간임대시설의 권리를 양도·이전하거나 질권 기타 담보권설정, 신탁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을 믿고 상인들은 중소기업인 원더플레이스가 문화제조창C의 사업자로 선정한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문화제조창C는 원더플레이스를 앞세워 전대방식을 이용해 대기업브랜드가 다수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시는 성안길 상인회장이 교체된 틈을 타서 회의 안건에 대한 사전 고지도 없이 회의를 소집해 ‘원더플레이스의 입점 찬반여부의 건’은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가결한 비민주적인 밀생행정의 끝판왕의 행태를 여실없이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상인회장협의회 김동수 회장이 문화제조창C대기업유통브랜드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원더플레이스는 전통시장과 상생협약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문화제조창C의 도서관, 리츠의 문제와 관련된 질타가 쏟아지면 민간 개발 사업이기에 청주시가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문화의 허브가 되겠다는 문화제조창C에 의류타운이 왜 필요한지와 전통있는 지역의 중심상권을 죽이는 것이 도시재생인가를 되물었다.

청주시가 43%지분을 가지고 있는 리츠라는 방패를 내세워 불과 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성안길 중심상권 업체를 유치하려는 것을 뒤에서 봐주고 있다.

이는 명백히 도시재생의 취지를 위반하는 것이며 지역경제에 제조체를 뿌리는 것이다.

문화제조창C에 확정된 대형 유통브랜드 5개는 청주시의 지역자본을 외부로 유출시켜 지역경제선순환구조를 파괴시키는 것이다.

전문성도 없는 공무원들이 연구 결과들이 불과 10% 미만이라고 하는 대형유통기업이 청주에 기여하는 바에 대한 고민도 없이 탁상에 앉아서 대형유통대기업들이 제시하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돼 지역경제에 제초제를 뿌리고 있다고 강력하게 강조했다.

문화제조창C에 유통 업체가 들어오면 성안길의 피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 질의에서 성안실에서 가까운 지역에 대형의류 유통업체가 들어와도 한번에 잠식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천천히 잠식되다가 3년 정도에 상권이 완전히 무너진다. 이는 도시재생이라는 문화제조창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

(동영상) 청주시상인회, 정의당, 경실련 문화제조창 c구역 의류타운 입점 결사 반대 문화제조창에서 문화기념품이라던지 관광객을 유치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 난타당”같은 문화단체를 들인다면 청주시 관광수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방법을 찾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져 더 논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 청주시는 상인들과 체결한 상생업무협약을 준수하라 !
▲ 밀실행정, 상생협약무시, 지역경제를 죽이는 청주시는 각성하라 !
▲ 43% 리츠지분 소유한 청주시는 리츠와 협의한 내용·절차·과정 모두를 공개하라 !
▲ 말 바꾸기하며 청주시정과 청주시민 모두를 우롱한 관계공무원을 문책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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