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에 오보국씨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上)”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와 (사)세계직지문화협회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행사에서 단행본 출판 대상 작품 91편 중 최우수작 1편, 우수작 5편, 장려작 7편 등 모두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는 오보국의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上)’는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의 종주기로서 백두대간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주변의 역사 문화기록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써내 철학적 사고와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 최우수상으로 올렸다.

우수상은 시 3편, 산문 2편으로 모두 문학적 성과가 우수한 작품들이다.

김전민서의 동시집 ‘내가 형이라면’은 시적 발상이 뛰어나고 구성이 단단할 뿐 아니라 그림으로 상상의 세계를 잘 표현했다.

조영행의 시 ‘어머니가 있는 방’은 평범한 일상을 날카롭게 표현해내고, 그리움을 통해 모성의 근원으로 가고자 하는 정서가 울림을 준다.

권오섭의 시 ‘아궁이가 따뜻하다’는 이미지가 선명하고 구조가 탄탄하고 사유가 깊어 선에 들었다.

수필 우수작으로 뽑힌 김인순의 ‘돌아보면 그리움이다’는 문장이 단단하고 체험이 진솔하며 문학적 표현이 돋보여서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치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작품이다.

신미아의 ‘길을 걷다’는 일상적인 체험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작품의 향상성이 돋보이고, 글의 영역이 다양하게 확장됐다.

1인 1책 펴내기와 함께 진행된 북아트 공모에서는 응모 작품 17점 중 최우수작 1점, 우수작 1점, 장려작 3점, 등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김영주의 ‘가족사진’, 우수상 김성심의 ‘숲속 옹달샘 작은 물고기 이야기’라는 작품은 추억이나 일상적인 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모티브로 해 제작되거나 페이지 커팅을 이용해 동화 같은 상상력을 유발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책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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