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막이 옛길에서

▲ 【충북·세종=청주일보】 괴산칠성초 학부모공동교육활동.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 칠성초등학교(교장 김덕여)는 15일, 고장에 있는 산막이 옛길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숲 속 탐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학생들은 직접 행사명을 짓고, 교사와 학부모가 한데 모여 탐사활동 및 안전교육까지 세밀하게 준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치 활동을 활성화 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한 번 더 생태 보전을 생각해 봄으로써 생태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장이 됐다.

학생들은 생태탐사대원 팀을 이뤄 산막이 옛길에 사는 동·식물 찾기 및 놀이 활동, ‘줄’을 활용한 대지미술 사진콘테스트 등의 다양한 탐사 활동 후, 산막이옛길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학교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탐사 활동 후속 학습으로 학년별로 식물도감, 생태지도 만들기 등을 하며, 자연과 교감을 통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이해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학습을 마무리했다.

칠성초등학교 어린이 최연우 학생(6학년)은 “생태탐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활동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말했다.

칠성초등학교 교사 노정수는 “학생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그 배움을 숲이라는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칠성초등학교 학부모 우지영씨는 “생태탐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그저 아무렇게나 자라난 나무와 풀로만 여겼던 숲 속 생물들이 친근하게 느껴졌고,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숲 속 탐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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