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한 프로그램.

▲ 【충북·세종=청주일보】자살유가족 자조모임 온도계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괴산군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금희)는 30일 자살유가족의 애도과정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유가족 자조모임 ‘온·도··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온·도·계’는 ‘온기를 더해주고, 도와주고, 계속 지지해주고’를 줄인 말로, 자살유가족 간 만남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고,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8.3배 이상, 우울증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위험군 및 유가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청천면 화양계곡에서 나들이와 함께 생활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A씨(56·여)는 “유가족들은 먼저 보낸 가족에 대한 죄책감으로 슬픈 감정을 안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욕구도 크다”며, “이번 자조모임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함께 희망도 품게 됐다”고 전했다.

김금희 센터장은 “이번 자조모임이 유가족들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회복을 경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살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일상생활에 잘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유가족 사례관리(상담 및 교육) △자살유가족 발굴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자살유가족 지원함 모니터링 △자살유가족 자조모임 및 힐링프로그램 등 자살유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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