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재활용놀이

▲ 【충북·세종=청주일보】 괴산감물초, 굴링 썰매타기.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 감물초등학교(교장 우관문) 5~6학년 학생들은 폐타이어를 활용해 굴링 놀잇감을 만들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새활용놀이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 행복키움 놀이문화와 학생 놀이동아리 사업을 운영하면서 아침놀이 30분, 중간놀이 30분, 점심놀이 30분 총 90분 놀 시간을 확보했다.

교실, 복도, 숲,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 곳곳에 놀 공간을 마련하고, 창체 및 자율동아리와 학생다모임을 통해 놀 친구를 만들어 즐겁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이루고 있다.

굴링은 광주 광산구 청소년 문화의 집 ‘야호센터’ 이호동 작가가 청소년들과 함께 한 재활용 예술놀이수업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인 컬링을 보며 폐타이어에 바퀴를 달아 만든 놀이기구로 지난해에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했다.

굴링은 앉아서 다리로 운전하기, 엎드려 팔로 운전하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썰매타기, 공이 되어 볼링 핀 넘어뜨리기 등 창의적으로 놀이를 만들어가며 할 수 있다.

빠르기(speed), 힘(power), 조절(control) 영역의 신체활동을 발달시키고 여럿이 협력하는 놀이로 바른 인성을 함양시킨다.

이호동 작가는 폐타이어에 아크릴물감으로 꾸민 그림이 다 마를 때까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판에 탁구공을 튕겨 넣는 ‘꼬끼오 오목놀이’를 소개해 아이들을 새활용놀이의 재미에 푹 빠지게 했다.

조우림 학생은 "못 쓰는 타이어로 놀이기구를 만드니 신기하고 직접 바퀴를 달고 색칠을 하니 우리학교 놀잇감을 더욱 소중히 다뤄야겠다. 모처럼 신나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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