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먹으며 농부의 고마움과 고장의 역사를 생각합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소로초의 가래떡 먹고 힘찬 데이를 맞아 등굣길 아이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소로초 제공>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로초등학교에서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옥산농협동부지점과 함께하는 “가래떡 먹고 힘찬 데이”를 운영했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는 ‘빼빼로 데이’ 대신에 ‘가래떡 데이’라고 해서 우리 것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로 가래떡 먹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이는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늘리고 신토불이 정신에 입각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옥산농협 동부지점의 도움으로 가래떡 24Kg을 지원 받아 아침 등굣길 어린이들 500여명과 가래떡을 나눴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침을 먹지 않은 어린이들은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받아들고는 “배가 고파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가래떡을 먹으니 힘이 나요”라며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소로초 아이들이 가래떡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소로초 제공> 박창서 기자


가래떡 나눔 행사에 함께 한 김수정 학부모회장은 “지역 기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 주신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였다. 또한 인류최초의 볍씨가 발견된 고장의 농업 역사를 돌아보고, 농부의 고마움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소로지역의 전통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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