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 주한중국문화원 방문, 국제문화교류의 장 역할

▲ 【충북·세종=청주일보】 한범덕 청주시장과 왕리순 공사(좌), 리샤오펑 부원장(그 옆) 면담. <사진=청주시 제공>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비엔날레 폐막을 앞둔 마지막 주말, 막바지 관람객의 발길이 쉼 없이 이어진 가운데 주한중국대사관과 주한중국문화원도 비엔날레에 발도장을 찍었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청주시청 직지실에서 주한중국대사관 왕루신 공사, 주한중국문화원 리샤오펑 부원장과 만나 양국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민간교류의 대상으로는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경제, 관광,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영역 전반이 거론됐다.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중국 측에 2021년 비엔날레 참여 및 쑤저우와 항저우 등 공예도시 간의 공예인 교류 등을 제안했다.

왕루신 공사와 리샤오펑 부원장은 청주시와 조직위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양국의 국제행사 시 공동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미 청주시는 지난 10월 중국의 차아얼학회(회장 한팡밍)와 MOU를 맺은 바 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선정해 중국현대미술의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위에민쥔, 팡리쥔을 비롯해 통쩐강, 리홍보 등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에서 가진 면담에 이어 왕루신 공사와 리샤오펑 부원장은 문화제조창 C를 직접 방문해 초대국가 중국관을 비롯해 비엔날레 전반을 둘러봤다.

전통적인 공예강국답게 꼼꼼하고도 날카롭게 전시장을 둘러본 이들은 “참여 작품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세계 공예의 변화와 성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해 향후 양국의 활발한 문화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중국대사관 일행의 공예비엔날레 관람. <사진=청주시 제공> 박창서 기자


덴마크, 헝가리,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유럽과 아시아 총 4개국의 주한대사관 공식 방문은 국제행사로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과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공예를 넘어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국제교류의 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이번 행사 기간 중 각국 대사관의 방문을 계기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연계된 비엔날레의 네트워크를 더욱 유기적이고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관람객이 몰리며 목표한 35만 명 돌파가 가시화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7일까지 문화제조창 C와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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