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화전시회 “시를 담은 가을, 걸어서 시를 읽다”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신여자중학교(교장 함종석)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일신여중 교정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을 대상으로 학생 시화 전시회 ‘시를 담은 가을, 걸어서 시를 읽다’를 열었다.
이 행사는 가을이 무르익는 아름다운 계절에 학생들이 평소에 지은 자작시를 전시하고 상호 감상함으로써 아름다운 정서와 바른 인성 함양 및 창의성을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어교과 시화 쓰기 활동의 산출물로 김미숙 교사의 지도하에 3학년 이은채 학생, 박서은 학생, 2학년 오윤영 학생이 그 동안 써온 다양한 시화들을 교정에 전시했다.
김샘이 교사가 학생들의 시화를 캘리그라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썼고, 그 속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이해와 소통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샘이 교사의 손글씨는 학생들의 시화작품에 감동과 훈훈함을 불어넣어 주었고, 시화작품을 더욱 멋있고 빛나게 만들었다.
‘불처럼, 물처럼, 바람처럼’을 포함해 총 17점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작품마다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과 잔잔한 사연들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를 읽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시는 따뜻한 감동을 주고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학생들의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며 칭찬을 했다.
이번 시화전에 참여한 오윤영 학생은 “평소 시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시를 쓰곤 했는데 내 시가 시화전에 전시되어 너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어선생님과 같이 시를 써 보는 활동을 통해 시가 무조건 어려운 것이 아니고 또 다른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거울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화전 지도교사인 김미숙 교사는 “시쓰기는 학생들이 모두 정규 교과 시간을 활용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시로 풀어내고, 시 속으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시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표현력이 성장하고 학생들의 몸도 마음도 한 뼘 자란 것 같아 교사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