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 태부족으로 보행자·운전자 모두 불안

▲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영신 의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지난 달 있었던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첫 화두는 ‘민식이법’이었다

충북 청주시에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 된 주정차단속카메라는 30대, 초등학교 주변 무인교통단속카메라는 14대만 설치됐다

청원구 오창읍은 도시가 계속 성장하며 인구는 7만으로 늘었지만 학교는 십수년째 과밀학급 문제를 떠안고 있으며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불안하다

오창읍에는 초등학교 6개교와 중·고등학교 6개교가 있으며 초등학생은 5488명으로 도내 8개 郡(군)보다도 더 많다.

각리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9.5명으로 전국평균 22.2명, 충북 평균 20.17명보다 8~9명이나 많고 각리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도 31.9명으로 전국 25.12명, 충북 평균 24.18명보다 6~7명 많아 초.중.고 학생들의 내실있는 교육복지가 필요하다

또한 오창읍은 인구, 교통량,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안전시설은 제자리 걸음으로 적절한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하다

더욱이 비봉초등학교는 그동안 4대 운행하던 통학버스를 1대로 감축해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포함한 8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왕복 7차선 사거리를 지나 등하교를 해야 할 처지이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비봉초 사거리. 박창서 기자

내년 3월부터 청주비봉초 학생들이 등하교 할 왕복 7차로 –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제한속도는 60km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을 호소하는데 학교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안전관리 강화, 시니어클럽 및 녹생어머니회 협조 강화, 교내 배움터지킴이 등·하교 시간 교차로 배치를 통해 안전 강화” 등의 대책만을 발표하여 학부모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오창 학부모 연대’ 송병호 대표는 “청주시가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이나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부족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 교육청의 책무를 학부모들에게 떠넘기는 행태에 대해 이의영 충북도의원, 신언식 청주시의원, 이영신 청주시의원은 다음 달 8일, 오창목령복지관에서 학부모들과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패널로는 청주시청, 청주청원경찰서,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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