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교정의 나무에 알록달록 옷 입혀요이성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예술고등학교(교장 이영정)가 ‘나무에 옷 입히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교정의 나무들에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히고 있다.

이 행사는 2학기부터 시작된 ‘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추진된 현관, 계단, 벽면 등 학교내부의 새로운 변화에 더하여, 건물 밖 정원에도 눈을 돌리게 되면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이를 위해 11월에 나무 16그루를 선정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희망 학생 20여명을 모집했다.

예술고 교사 15명으로 조직된 예술교과연구회(대표 김영주 수석교사)도 참여해 학생들이 원하는 색상의 실과 바늘 등 재료를 구입하여 지원하고, 뜨개방법도 가르쳐주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2학기말 시험이 끝나는 날(12월11일)부터 내년 봄까지 기간을 활용하여 뜨개를 뜨거나, 헌 목도리 등을 활용하여 교정의 나무들에게 옷을 입힐 예정이다.

이 옷은 봄이 되면 벗고, 내년 겨울에는 새로운 옷으로 교체될 계획이다.

이 활동에 참여한 김다혜 학생(무용과 1학년)은 “내가 만든 작품이 교정에 걸려있는 것을 보니 등교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수민 학생(미술과 2학년)은 “시험 후의 해이해지기 쉬운 기간에 친구와 함께 머리도 식히며 창의성도 발휘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교정의 나무가 더 사랑스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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