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서전서숙’터와 연해주 ‘이상설유허비’ 찾아 나서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서전고‘이상설국외탐방 특사단’, 북간도‘서전서숙’터와 연해주 ‘이상설유허비’ 찾아 나서다.이성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 서전고등학교(교장 한상훈)는 ‘이상설국외탐방 특사단’을 꾸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동안 서전서숙이 있는 중국 북간도 지역과 이상설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탐방한다.

서전고 학생들(20명)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상설유허비’와 ‘서전서숙’터에서 서전고 교가를 합창하고, 발해 유물이 있는 ‘거북이공원’에서는 환경정화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탐방에서는 지난해 100주년 3.1절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진천출신 항일문학가 조명희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도 재조명 한다.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조명희 문학비’와 그가 교사로 있었던 ‘고려교육전문학교’를 찾아가고, 중국 연길에서는 ‘연변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와 시 낭송회와 간담회를 하며 국제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훈 교장은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선조들의 정신과 용기를 본받아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의 다짐을 더욱 굳게 하기를 바란다”고 특사단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전고는 2017년 개교 이래 매년 이상설선생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특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시 외치는 대한독립 프로젝트’를 연중 실시하여 다양한 독립운동 체험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러시아·중국지역 탐방 특사단’을 시작으로 오는 28일에 ‘헤이그탐방 특사단’을 네덜란드로 보내 헤이그특사 발자취를 찾아가는 탐방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에 있는 서전고등학교는 1906년 이상설 선생이 북간도 용정에 설립한 국외 최초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의 정신을 현대적,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고자 학교명을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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