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3대, 경비함정 23척, 해군, 소방, 지자체 등 주·야간 합동 수색 이어가

▲ 【충남=청주일보】충남 태안해경 등 유관기관이 밤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태안해경 제공> 김종기 기자

【충남=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운항구역을 벗어나 미신고 출항한 레저보트 A호(2명 승선, 1.92톤) 연락두절로 모든 수색구조 세력을 동원해 주·야간 집중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충남 태안에 사는 김모씨(59세)와 잠수사 정모씨(58세)는 그제 15일 낮 2시쯤 스크류에 어망이 감긴 근해연승 어선 B호(26톤, 사천 선적)의 연락을 받고 신진 연포항을 미신고 출항했다.

15일 저녁 9시 넘어 격렬비열도 남서쪽 4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B호 스크류에 감긴 어망을 제거한 후 귀항 차 이동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은 지방청 소속 항공기 3대를 비롯해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23척과 해경구조대 등 수색구조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해군과 충남소방, 태안어선안전조업국, 지자체 등 유관기관을 통해 수색구조 협조요청에 나서는 등 연락두절자 수색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조명탄, 열상 관측 장비 및 서치라이트 등 야간수색 장비를 가동해 야간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락두절자 2명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로서 뜻하지 않은 해양사고 때마다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크다.”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최선의 마음가짐으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태안해경은 수색 2일차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민간 해양구조대를 포함한 모든 수색구조 세력을 최대 동원해 집중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운항구역을 벗어나 미신고 출항한 레저보트 A호(1.92톤)와 탑승자 김 모씨(59세)와 정 모씨(58세) 등 2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해군, 소방, 지자체 및 민간해양구조대 등과 함께 합동수색을 벌였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남 태안 해경이 실종자 추정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중인 해양경찰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제공> 김종기 기자

▲실종자 1명 수색 2일차 발견

17일 낮 오후 1시 35분쯤 격렬비열도 남쪽 22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 김씨(59.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색 중이던 태안군 소속 어업지도선 ‘격비호(선장 이주봉, 105톤)’에 의해 발견됐다.

태안해경은 발견 시신을 신속히 인양해 가까운 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하는 한편, 신원확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태안해경은 실종자 1명이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동원세력을 집중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는 데 수색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영상)충남 태안해경 밤샘 실종자 수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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