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기금사업 최대 9개 사업 지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양성평등 촉진 및 여성 권익증진 등을 위한 청주시양성평등기금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양성평등기금은 32억 원의 출연금으로 조성돼 매년 이자수입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최대 9개 사업에 8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여성친화도시 청주시민을 위한 안심길 조성 프로젝트 △노년 부부가 함께 차리는 양성평등 밥상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3단계 조성방향 수립 연구 △아름다운 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 행복찾기 부부캠프 등 7개 사업에 5904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여성친화도시 청주시민을 위한 안심길 조성 프로젝트’는 노후주택이 밀집돼 주민들이 느끼는 안전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방서동 골목길을 담장 도색 및 디자인 벽화, 안심길 안내판 부착, 쓰레기 바닥 판 설치, 태양광 로고젝터 등을 설치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여성친화길을 조성했다.

‘노년 부부가 함께 차리는 양성평등 밥상’은 성 고정관념이 남아 있는 노년가정의 가사분담 및 역할 수정하기를 통해 노년부부가 집안일을 함께하며 양성평등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아름다운 동행, ‘나, 너, 그리고 우리’ 행복찾기 부부캠프는 부부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여행과 의사소통의 기회를 통해 부부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3단계 조성방향 수립연구’는 청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평가하고, 향후 청주시가 3단계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받기 위한 핵심사업 발굴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청주시민이 지향하는 가치,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주시만의 특화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올해 기금사업은 두 번에 나눠 공모가 진행되며, 1차 공모사업은 지난 1월 공모해 6개 단체에서 사업을 신청받아 이달 중 실무위원회와 양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거쳐 대상 사업을 확정해 다음 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 사업으로는 전년도에 큰 호응을 받았던 여성친화도시 청주시민 안심길 프로젝트, 아름다운 동행 행복찾기 부부 교육과 한부모 가정 대상 뮤직토크쇼, 1인 가구 여성대상 성폭력예방을 위한 호신술 연계 스마트 안심터치 보급, 젠더폭력 생존 여성장애인 인생경제학 등 기존과는 차별성 있는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 및 참신한 사업 지원을 통해 여성이 웃는 양성평등 친화도시 청주를 구현에 앞장서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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