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김학모 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민 여러분께서 173명의 우한 교민 여러분을 충북혁신도시 국가인재개발원 입소를 넓은 마음으로 수용결정하면서 환영해 주시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음성군과 충청북도, 진천군의 범지역적 방역체계 구축에 적극 협조해 주신 위대한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멀리 우한에서 낯선 땅에 오신 교민 여러분!

그동안 낯선 환경에서 외롭고 힘겨운 14일 간의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시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11만 음성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자치단체 및 주민과의 사전협의 없이 우리 지역에 우한 교민을 수용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잠시 서운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한 교민 또한 우리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마음을 갖고 수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을 끌어안아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자 음성군민입니다.

음성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교민 수용시설에 의료지원반·연락반을 파견하였으며, 충북혁신도시 일대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 긴급 배부, 1일 2회 이상 방역 소독과 함께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주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거주 중국방문 근로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국외에서는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확진자 28명 중 7명이 격리병상에서 퇴원하고 확진자 증가 추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세밀한 관리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음성·진천 지역에는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는 상황으로, 이는 정부와 음성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과 우한교민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높은 군민의식이 빛을 발한 결과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품는 대승적인 결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고 전국 각지에서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는 등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전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행복한 음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역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을 알리고 적극 건의하여 앞으로 군민 모두가 바라는 숙원사업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군민 여러분이 불안감 속에서도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결단과 응원을 보내 주신 덕분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욱 단합하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성군은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역소독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이번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음성군의 방역 대응을 믿고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감염증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시면서 일상생활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는 지역 경제의 주체이자 원동력으로 군민 여러분 각자 위치에서의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교민 여러분의 귀가를 축하드리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15.

음성군수 조 병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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