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확진자 관련 21일 오전 긴급회의 소집 … 맞춤형 매뉴얼 작성 지시

초평 지역 방역 시작 … 대인소독기, 홍보활동 병행

지역 다중이용 시설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각종 행사 연기 검토

【충북·세종=청주일보】 최준탁 기자 = 

 

송기섭 진천군수는 “중국 우한교민들의 수용 및 퇴소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지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라” 고 지시했다.

 

송 군수는 21일 오전 10시 군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인접 지자체인 증평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인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형식적인 매뉴얼이 아닌 모든 공직자들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고 각종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진천군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 고 지시했다.

 

이어 “증평군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발생에 따라 불안에 떨고 있을 초평면 주민들을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방역 작업을 시작해 달라”며 “초평면 행정복지센터 방문자들을 위한 대인소독기 설치를 검토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 요청, 개인위생 철저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병행 해줄 것” 을 당부했다.

 

군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57가지 지역 안정화 대책의 철저한 추진과 더불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 취약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감염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선별진료소의 설치와 2~3월에 예정돼 있는 각종 노인․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의 축소 및 취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관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원과 거주지를 파악하고 외국 출입여부도 면밀히 체크해 혹시 모를 감염증 확산에 주위를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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