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채

【충북·세종=청주일보】◆ 성완종은 목숨을 걸었고 이완구는 목숨을 걸겠다고 합니다.

목숨같이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단 하나 뿐인 생명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단 하나뿐인 생명 ...
생명을 담보로 성완종은 55자로 8명의 지인에 대한 허물을 남아있는 자들에게 고발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8명 누구도 시인하거나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결코 받지 않았다고 직접적인 반응을 보인사람도 있지만 "친하지 않다" "지인으로 아는정도지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애둘러 자신의 결백함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완구가 일년에 23번 만났던 성완종 !
친함의 정도,특별한 관계에 대한 개념을 정량화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의 상식과 보편적 인간관계로 볼때 적은 횟수는 아닙니다.

충분히 그들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단초는 되고도 남습니다.
적어도 정치자금을 물적 증거를 남기면서 받는 바보도 없고 적어도 로비자금을 만약에 대비하지 않고 주는 바보도 없습니다.

받는 쪽에서는 나름대로 걸려들지 않도록 제 3자를 끼어 넣거나 주는 족에서는 보다 은밀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 물적 증거를 담보 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부정과 부패의 정치자금 수사는 "심증은 가지만 확증은 없다"라는 정황수사로 끝나고 대개는 증거불충분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완구가 목숨을 걸었지만 실행에 옮겨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 타격을 받고 중도하차 내지 은퇴라는 차선을 택할지언정 결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런일이 발생해서도 안될 것 입니다.

단 하나 뿐인 생명,단 하나 뿐인 목숨
돈보다 훨씬 소중하고 귀한 하나님이 허락한 생명이기 때문 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잘 지키고 보전하는 것 또한 사람의 본분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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