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최대의 적은 위선적인 그대 자신이다.

그대 자신이야말로 최악의 적이다. 그대 자신이 동굴과 숲속에서 숨어서 자신을 엿보고 (공격을 노리고)있다. -니체 ,(창조자의 길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전 충남도지사 이완구의 자전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이 상투적인 자서전이 되지 않도록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날들에 대해 ‘원고지 한 장 한 장을 연필로 꾹꾹 채워나가듯’ 자신을 토해 놓았단다.

정치인으로서의 소명과 철학에 대해 진심을 담아 써내려갔다는 뜻이다. 덕분에 이 책은 책 제목과 걸맞게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한 사람의 솔직한 성찰록이 될 수 있었다.

더불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는 이완구의 눈으로 본 한국 정치의 이면, 이완구의 눈으로 본 세상이 들어 있다.

자연에도 무수한 적이 있듯 인간 세상도 무수한 적이 있다. 때론 천지가 진동하는 변란이 일어나고 우글거리는 천적이 도사리고 있다.그러나 자연은 대체로 평온하고 만물이 자생자족하면서 잘 살아간다.

인간은 자연의 재앙 앞에서도 투쟁을 하고 정치,경제적으로 온통 지뢰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포와 고뇌 속에서 살아간다.그러나 우리를 살떨리게 하고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좀 과장해,세상 누구도 그 무엇도 나를 괴롭힐 수도 불행에 빠뜨릴 수도 없다. 공자가 일찍이 "나를 죽일 수는 있을지언정 나를 욕보일 수는 없다"고 했듯, 결국 모든 불행과 고통은 자기 스스로 짓고 만들고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통찰인가!
물론 많은 경우 불행은 외부에서 오고 주어진다.

나를 불행으로 몰고가고 자학,자멸로 치닫게 하는 것도 구조다.
그러나 원인이 어디 있든 최종적으로 나를 위기로 몰아넣는 것은 자신이다. 일례로,내가 무슨 잘못을 했거나 실패를 해도 모든 사람들이 용서해 줄때가 있다.그러면 툴툴 털고 새롭게 시작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이 다 용서해도 자신을 용서못하고 자학하고 자해까지 하는 것이다. 이런 자기학대가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되어 성장의 밑거름이 되면 좋은데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진정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와 자존감이 강하다면 자학하지 않을 것이고,외부에서 어떤 공격이나 비난이 빗발쳐도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태풍과 혹한이 몰아쳐도 끄덕없이 버티는 거목처럼 말이다. 벌레가 먹고 안이 썩은 거목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양심은 스스로 체득한 것도 아니고 외부에서 법과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주입된 것으로 전혀 선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만 분명히 인식하면 내부의 적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외부 적과도 담대히 대적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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