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 반경으로 지반침하 일어나 …상당구 건설과 긴급 복구 나서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석교동 사거리에서 폐쇄된 하수관으로 인해 생긴 비반침하로 생긴 싱크홀을 상당구 건설과와 청주경찰서가 정리하고 있다. 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천주교 옆 사거리에 오후 2시경 반경 50㎝지반이 갑자기 침하돼 싱크홀이 형성돼 지나던 시민이 신고해 상당구청 건설과(주재익 과장)가 긴급 복구에 나섰다.

다행히 청주시와 청주 경찰서의 발 빠른 대응조치로 사고는 없었다.

청주 육거리 시장과 연결돼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 도로부분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싱크 홀이 생겨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었다.

도로 지반 침하 싱크 홀이 생긴 원인은 패쇄 된 하수관로와 신설한 관로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겼으며 구 하수관로에 빚 물 등이 흘러들어 낮은 곳으로 흘러가다 생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긴급복구를 위해 상당구 건설과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이 모여 싱크 홀과 관련된 폐하수도관의 물줄기를 찾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건설과 직원들은 이 지역에서 40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과 함께 도면상에도 없는 폐쇄된 하수도관의 통로를 유추하고 지반침하 진행을 막기 위해 폐 하수도관을 준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석교동 주민 이모씨는 “전에 공사를 하면서 하수도관을 준설 했으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그냥 매립해 버려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수도관의 통로를 유추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 앞으로도 청주 도심에 이런 싱크 홀이 발견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으로 도로공사를 할 때 이런 폐쇄된 하수관 또는 상수도관을 다 정리해야 싱크 홀이 발생되지 않는다”며 의미 있는 지적을 했다.

상당구 건설과 주재익 과장은 긴급 출동한 경찰과 협의해 복구계획을 잡고 있으며 당분간 석교동 천주교 인근 사거리의 불편이 가중 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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