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지방도 안전운전불이행 가장 많아

【충북·세종=청주일보】박정희 기자 = 충북 보은지역 상반기 교통사고 분석 결과 사고는 소폭 감소했지만 사망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경찰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명피해사고 기준으로 6월말 현재 보은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5건으로 전년 56건 대비 19.6% 감소했으나 사망사고는 전년 4명 대비 5명으로 25% 증가 했다.

사고 도로별로 보면 지방도에서 27건이 발생해 사망 3건, 국도에서 14건이 발생해 사망 2건으로 비교적 통행량이 한적한 도로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으로 24건이 발생해 사망 4건, 중앙선침범 5건이 발생해 사망 1명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결여에서 오는 사고로 분석됐다.

사망사고는 보행자 1건, 이륜차 3건, 차대차 추돌사고 1건으로 군내 최대 교통약자인 이륜차로 인한 사망사고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무인단속장비 설치 돼있고 교통안전시설과 도로정비가 잘되어 있는 국도 보다는 지방도에서 많이 발생한 사유는 비교적 순찰활동과 경찰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점도 있지만 뜸한 차량통행으로 인한 운전자의 과속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보은서는 하반기 교통정책은 지방도 중심으로 교통순찰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대책이 우선되야 하며, 특히 이륜차 사고예방에 대한 홍보활동을 중점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조순식 교통관리계장은" 보은지역의 교통사고 감소 추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사망사고 관리목표(9명)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부단한 순찰과 계도 단속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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