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대체작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

【충북·세종=청주일보】박소은 기자 = 충북 보은군 회인면 지역의 석회암지대에서 유황을 먹고 자란 '회인유황마늘'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향상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회인유황마늘'소득화 사업은 회인면이 가진 석회암 지대에서 생산돼 알리신 함량이 높으며 저장성이 뛰어나고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 분석 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 마늘에는 유황 성분이 100g당 181,51㎎ 함유하고 있지만,'회인유황마늘'에는340,22㎎을 함유하고 있어 알리신성분에 의한 항암, 항균, 해독, 피로회복 등 면역력 증가에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회인유황마늘은 19㏊에서 256t정도를 수확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효과가 알려지며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마늘이 100개 1접에 2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회인 유황마늘'은 3만 5000원부터 거래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오히려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보은군은 현재 51 농가 19㏊의 유황마늘 재배면적을 155㏊까지 확대하고, 토양성분 분석을 토대로 유황성분이 함유된 맞춤형 비료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농가소득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회인 유황마늘 작목반(회장 오세관)은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도를 받아 면적 확대, 재배, 규격, 유통 등의 엄격한 요건을 만들어 품질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보은군의회 박경숙 부의장은"회인 유황마늘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정체된 농산품 시장의 틈새를 개척한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농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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