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코스모스
【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꽃말은 의리, 사랑이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우주 또는 세계'다.
일명 ‘살사리꽃’, 원산지는 멕시코다. 엉거시과에 딸린 한 해살이 풀로 한국에 들어온 것은 대략 1920년경으로, 추측되는데 아메리카가 발견된 후에 유럽을 거쳐서 전래되었다 .

전설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신이 모든 꽃을 다 만든 뒤 만들었다는 전설과, 최초로 만들었다는 상반된 전설이다.

여기서 최초 전설을 소개한다.
어느 날 신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꽃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꽃 빛깔도 이런색 저런 색으로 물들여 보기도 했다. 이렇게 하니 너무 색깔이 짙고, 저렇게 하니 옅었다.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 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 결정하고, 이번에는 줄기를 늘여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들었다.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자주 빛 등으로 골라 보았다.

그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 꽃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700년경 당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식물원장 "카마니레스"라는 사람에 의해서였다고 전해진다.이 코스모스의 원종은 지금도 멕시코 높은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코스모스가 고산식물이라는 것도 신과 가까워지려는 삶이려니와 그 청초한 아름다움이 신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임을 코스모스를 볼때 마다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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