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 김홍순 = 무서운 콜라(Cola)

(1)미국을 대표하는 성분모르는 세계 지배 음료
(2)열대지방에서 재배되는 콜라열매(Cola Nut) 열매
(3)최근 미국 CBS 방송 콜라먹고 60분 보도 -마약과 비슷...
(4)콜라식민지된 나우루 공화국 -전국민이 아픈 환자
(5)콜라는 미국이 성분 공개안하는 유일한 음료
(6)청바지, 콜라, 담배, 무기는 미국 상징

‘진실을 처방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약사 변절자’(http://therenegadepharmacist.com)라는 웹사이트는 콜라 섭취 후 벌어지는 몸의 증상을 10∼20분 간격으로 요약해 그래픽에 담았다.

콜라 섭취 10분
몸은 하루 설탕 권장량인 티스푼 10개 분량을 마신 것처럼 변한다. 인산 덕분에 지나치게 단맛에 따른 구토는 발생하지 않는다.

20분 후부터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동시에 급증한다. 간은 인체에 스며든 설탕을 지방으로 바꾼다.

40분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의 체내 흡수는 식음 40분 후 완료. 이 즈음에 간에서 계속 설탕 성분을 혈류로 보냄에 따라 동공이 확장되며 혈압이 상승한다. 카페인은 뇌 속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반응해 졸음을 막아 준다.

45분
기쁨,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생산량이 늘어난다. 도파민의 분비는 단맛에 따른 것이다. ‘약사 변절자’는 마약 성분인 헤로인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콜라를 마신지 60분
인산과 칼슘, 마그네슘, 아연이 결합해 신진대사를 더욱 촉진한다. 다량의 설탕과 인공감미료가 곁들여져 칼슘의 소변 배출량이 늘어난다.

이후 본격적으로 일어난 카페인의 이뇨 특성 덕분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로 향한다. 이미 콜라 안에 포함된 수분마저 다 소변으로 뺀 뒤라 ‘슈거 크래시’(sugar crash) 현상을 겪는다.

슈거 크래시는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신 뒤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무력감과 피로감을 뜻한다. 많은 전문가는 슈거 크래시를 유발하는 당분 함유 음료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시간에 따른 몸의 변화만 나열한 그래픽이나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가 몸에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에둘러 알리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CBS 방송은 최근 갤럽 여론 조사를 인용해 미국민의 48%가 매일 청량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우루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다. 인구가 채 1만명도 되지 않는 외딴섬이지만 식생활은 세계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글로벌화’돼 있다. 먹고 마시는 거의 모든 것은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사방이 바다로 에워싸여 있으나 어업은 무너졌다. 이곳 사람들은 더 이상 고기를 잡지도, 채소를 키우지도 않는다.

통조림과 인스턴트 음식, 청량음료를 수십년간 먹고 마신 끝에 섬사람들은 모두 비만하게 돼버렸다.

이 섬 인구의 94.5%는 비만·과체중이고, 성인들은 거의 전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정크푸드가 들어가고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 이 섬은 학자들이 ‘콜라식민지’라 부르는 곳이 돼버렸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