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멸치(蔑致, Japanese anchovy)도 기가 막힌 원산지 표시법

멸치로 유명한 고장은 부산 기장군이다. 멸치성어기 때인 매년 4월 기장 멸치 축제가 열린다. 기장 멸치축제에 가짜 멸치가 등장해, 검찰 수사, 법원 재판이 있었다. 멸(鳀)

원인 ...
기장멸치 축제에 부산연근해서 잡은 ‘부산 냉동 멸치’를 ‘부산 기장멸치’로 속여 80상자(1,600kg)판매한 상인 적발함

검찰 -기소
소비자가 원산지 혼동할 우려가 있으니 제품명에 지역명칭 사용하려면 해당지역에서 잡은 것이야 한다고 해석

법원 -무죄
서울중앙지법은 무죄 선고, 멸치는 회유성 어종이라, 원산지 지역명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석. 법원은 “수산물에 대한 허위원산지 표시”는 국산외의 것을 국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판단.

멸치를 부산에서 잡아 기장 멸치로 속여 팔았지만, 국산외의 것을 국산으로 한것이 아니기에 무죄로 판단

<원산지 표시법 시행령>
수산물의 원산지는 국산, 원양선, 수입, 북한 반입, 원산지가 다른 동일 품목 혼합으로 구분

결론
아리송한 법적용 때문에 기장멸치로 알고 가짜 멸치를 비싼 돈주고 사먹는 백성들만 당해 , 아리송한 원산지 표시법 때문에 소비자의 혼란, 불안만 가중되는 세상


멸치(Japanese anchovy)
1803년에 김려(金鑢)가 지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는 멸아(鱴兒)라고 하고, 진해지방에는 본토박이는 그 이름을 기(幾:몇 기)라고 하며, 그 방언은 멸이라고 한다. 1814년에 정약전(丁若銓)이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추어(鯫魚), 《재물보》와 《전어지》에서는 몃이라 하였다. 일본명은 Katakuchiiwashi다.

현재 우리 나라 연근해 물고기 중에서는 가장 많이 잡히는 것으로 그 산업적 중요성이 크다. 근래에는 권현망·유자망·정치망·분기초망 등으로 많이 잡고 있다. 주로 삶아 말린 건멸치·젓갈·염장품으로 널리 이용된다.

전세계적으로 멸치속 어류에는 8종이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종들은 연안에 서식한다. 페루 앞바다에서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 멸치류는 Engraulis ringens로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되기도 하였다. 멸치는 호주산 멸치 E. australis 및 유럽산 멸치 E. encrasicolus와 매우 비슷하여 식별이 곤란하지만,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별종으로 처리하고 있다.

궁합음식
풋고추 (멸치의 지방 성분은 풋고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여 준다. 풋고추는 멸치에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 C가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한다.)

다이어트
열량과 지방이 적고 칼슘(Ca)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칼슘(Ca) 및 무기질 보충으로 좋은 식품이다.

효능
골다공증 예방 (단백질과 칼슘(Ca)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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