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3~4자리 전보인사 실행 여부 관심 증폭… 16일 합격자 발표, 170명 신규 임용

▲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승훈 청주시장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는 18일로 보수 교육이 끝나는 17명의 신임 사무관급 후임으로 17명의 6급 주사와 17명의 7급 주사보, 8급 17명, 등의 승진인사를 앞두고 몇 자리의 전보인사까지 거론되고 있어 공직사회가 설왕설래 하고 있다.

시는 각 부서의 인원 부족으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약 170여명의 신규 임용자에 대한 합격자 발표를 16일 자로 단행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임명되는 신규 임용자들은 18일자로 각 부서에 배치하고 기수별로 직무교육을 할 것으로 보여 인원 결원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기관 승진에 이어 감사에 연루된 2명의 5급 사무관 직위 해제 등 인사권에 대해 화합 차원이 아닌 책임성 인사를 시작한 이승훈 청주시장의 결단이 어느 선까지 있는지에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년 동안 구) 청주·청원 통합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능력보다는 화합과 소통을 중시했다.

인사에서도 무리수를 두지 않고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왔으며 이런 다수의견 선호가 특정계보의 안위에 집중돼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분란을 조성한다는 결론이 도달 한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 내·외부 특정 세력들의 시정의 주요 정책과 ·인사 등에 일정부분 허용했지만 전체조직의 무기력감과 불협화음을 해소 하지 못했고 오히려 갈등과 잡음만 증폭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단행한 정책보좌관 인사를 단행해 정무를 보강하고 곧이어 비리관련 공무원 직위해제 등 새로운 인사 패러다임이 시작된 것으로 공직사회는 분석하고 있다.

청주시 인사가 특정계보와 지역유력 인사들에 의해 철저하게 계산된 의도대로 움직이던 때와 달리 이승훈식 인사가 진행되자 3000여 청주시 공직사회는 오는 18일 있을 후속인사에서 그동안의 원성이 많았던 적폐 해소 실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시 공직사회의 분석으로는 단수사태에 대한 조직의 무기력증과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인사로 3~4자리의 사무관급 전보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면으로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최소한 2자리는 5급 사무관급 전보인사를 반드시 단행해야 그동안 청주시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될 것이라며 이승훈 시장에 대한 3000여 공직자들의 이미지 개선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통합 청주시의 1년 동안의 인사패턴은 영향력 있는 주변 인사들의 권유를 최대한 반영해 인사를 단행했으나 공직사회의 화합력과 내치수준이 기대이하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 청주시가 업무와 인사 체계를 구 청주시 시스템 방식으로 적용해 청주·청원 출신 공무원 모두가 불만과 원성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인사 시스템도 대폭 교정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단행된 서기관 승진인사에 언론과 여론형성대로 행정직 서기관 승진이 무산된 점이 대다수 공직자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최근 청주시의 인사패턴 변화는 감사관 청렴팀장에 경찰 정보관 출신을 기용한 점과 정책관에 박상인 전시의원을 기용해 내`외부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소통 부분도 현재 보다 더 강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주시는 인구 100만 이 돼야 배정 받을 수 있는 부이사관(3급) 자리를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배정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상임국장이 없는 청주시의 직제상 3급 부이사관 자리가 신설되면 내부조직의 건강한 경쟁력이 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 배정되는 3급 부이사관에는 중앙부처의 예산확보나 업무연계를 고려해 중앙 정부 출신의 공직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이후부터는 자체 내부승진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예상이 지배적이다.

단 5급 사무관 이상의 인사에 대한 권한이 있는 충북도와 어떤 합의점을 도출 할지 변수는 있지만 2급 이사관(청주부시장)과 3급 부이사관 등 2자리를 모두 도가 권한을 행세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수사태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본청의 일부 부서장들의 전보인사가 오는 18일 불발되면 11월초 명퇴로 인한 인사 때 와 12월 정기인사에서 부서장 이동 인사를 단행 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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