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깡좋아하는 깡좋은 썩은 공무원들

(1)일부 공무원들 복지포인트 이용 복지포인트 깡장사
(2)재래시장 상품권 구입해 편법으로 할인해 팔아 ‘상품권 깡’장사
(3)복지포인트 지급·관리하는 인천시 일부공무원들...
(4)인천시 "범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며 "나 몰라라"
(5)전통시장에 들어가는건 10%도 안돼
(6)물건구입보다 채권으로 유통되는 현상
(7)공무원 사회 입소문 타고 확대

인천시 지방공무원 복지포인트는 기본 100만 원과 근속연수 1년당 1만 원(최대 30만 원), 가족포인트(배우자 10만 원, 첫째 5만·둘째10만·셋째 20만 원)로 나뉘어 연간 최대 160만 원까지 지급된다.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포인트는 해를 넘기기 전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복지포인트는 온라인 전통 시장몰에서 농수산물을 구매하거나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 있다.

문제는 상당수 공무원들이 복지포인트로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을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천지역 상품권 거래소에는 지역 기업체와 공무원들이 되파는 온누리상품권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하기보다는 대부분 깡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래가 합법이니까 매입을 하지만 예전 복지카드 깡하듯이 기업체나 관공서 직원들이 대량으로 팔고가면 이걸 또 대형 농수산물 상인들에게 파는 상황이다. 전통시장에 들어가는 건 10%밖에 안 되고 채권처럼 계속 돌고 있어 시장 살리기 정책은 실패했다.

더구나 공무원 사이에서 이 같은 상품권 깡이 입소문을 타며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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