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도의원 '단체장 감싸기'중단요구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새누리 진정성 의심'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새정치 민주연합 도의원 ㅡ 새누리 의원들 무상급식 진정성 의심

새정치 민주연합 충북도의원들은 최근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새누리당의원들의 피켓시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24일 발표했다.

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피켓 1인 시위를 지켜보며, 진정 무상급식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진심으로 무상급식의 지속가능성을 원한다면, 피켓시위 방식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국가사무도 대통령 공약사항도 아닌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니, 실시주체인 도지사와 교육감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또한, 무상급식의 실시는 도지사와 교육감이 표를 얻기 위한 다급함에서 저지른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무상급식이 도민들의 진실 된 요구이자 바램이며, 우리 도민들은 무상급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소망하고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된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은 무상급식이 선별적 급식으로 전환돼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의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은 명확한 국가의 책무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2013년도와 지난해 충북도에 총 85억 원의 무상급식비 우회지원도 끊어버리며, 지방자치단체로 예산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시고,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정착과 무상급식비 국비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충북 도의원

새누리당충북 도의회 윤홍창, 박한범, 박봉순 도의회 상임위원장들은 새정치 민주연합의 성명서에 맞받아치는 성명서를 24일 오후 2시 발표했다.

새누리 충북 도의원들은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선거기간 도민들에게 무상급식 이행을 약속 했지만 취임 1년이 지나도록 무상급식 비용 분담의 책임 논쟁만 벌이다가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불안만 가중 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충북도의원들은 5분발언, 상임위 질의, 집행부 질의, 양측이 참여 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수차례 결자해지의 자세를 촉구해왔으나 두 단체장은 서로의 탓만 하면서 도의원들의 촉구결의와 도민들의 걱정거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박한범 운영위원장, 박봉순 정책복지위원장,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뜻을 함께 하는 도의원들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무상급식 갈등 해결을 촉구하는 일인시위에 돌입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들은 그동안 생활정치를 외치면서 도민들에게 읍소 했던 도의원은 그 자리에 없고 오직 무상급식의 갈등의 단초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려드린 도지사 지키기에 급급한, 한마디로 정치적이어도 너무나 정치적인 도의원들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무상급식의 갈등해결촉구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같은 당 도지사 감싸기에 급급했던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은 동료 도의원들의 자발적 1인 릴레이 시위를 두고 이를 폄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 도의원들은 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지사 감싸기의 어리석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원들과 행동을 함께 해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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