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장학금으로 기탁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 23살 동갑내기 친구인 정하용과 임승태 군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진천군청을 찾아 우수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은 진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단짝 친구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해 어렵게 모은 100만원을 군 입대 기념으로 진천군장학회에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군은 경상대 2학년 휴학 중으로 올 연말 군 입대 예정이며 임 군은 현재 취업 준비생이다.

정 군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원건 진천군장학회 이사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있기에 진천의 미래가 밝다”며 “기탁자의 뜻을 받아들여 관내 학생들이 우리 지역을 이끌 보다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매진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역의 대표 장학재단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재)진천군장학회는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진천군이 명품 문화교육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명문학교 육성 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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