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공정정, 공평성 논란 학산 … 모 대학 위탁자 발표 전 모두 퇴장 논란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청 전경.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지난 5일 충북대, 충청대, 서원대가 공모에 응했던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가 위탁처가 서원대에 결정되자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불만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심사위원들이 프레젠테이션 당시 특정 대학에 과도한 질문으로 편향적인 시선을 드러냈다며 불쾌해 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채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모 대학은 심사위원 소수와 청주시 간부들의 편향성에 항의하듯 위탁자 선정 발표 전에 심사장에서 모두 철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을 두고 모대학은 총장까지 직접 심사장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해 타대학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산학 협력관이 있는 두대학과 달리 총장 직속으로 현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도 총장 직속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 타대학들과 운영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상당·서원과 흥덕·청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서원센터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했으며 올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청주시로부터 재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2012년 2억3000만원, 2013년 4억5000만원, 지난해 4억5000만원, 올해 6억5000만원이 지원됐다.

또 구)청원군에서 위탁한 흥덕·청원센터는 2013년 10월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이며 2013년 1억2000만원, 지난해 4억 5000만원, 올해 6억3000만원이 지원됐다.

이들 2곳 외에 올해 위탁 공모를 시행한 소규모 어린이 급식지원센터의 위탁기간은 이달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로 올해 4억 원을 지원하고 매년 7억 원씩 총 18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는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곳으로 청주시가 통합으로 4개 구청으로 행정 개편을 한 이후 3개 급식지원센터가 생겼으며 향후 청원 지역인 오창읍이나 율량동에 1개의 급식센터가 더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사업의 특성상 어린이 급식에 경험과 관록이 있는 영양사협회가 나서야 함에도 심사기준에 사업수행능력 기관의 공신력 10점, 재무구조 의 건전성에 유동자잔 확보, 재정상태 등에 10점, 도합 20점이 채점기준에 들어가 있어 공모에 응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기준이면 급식소 경험이 풍부한 영양사협회는 충북대, 서원대, 충청대 등과 처음부터 경쟁을 할 수 없는 구도로 이 기준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대상을 ‘부익부 빈익빈’ 이란 잣대를 들이대 기준을 잡은 것 자체가 우리사회 기득권층을 위한 비정상적인 갑질이며 불공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심사에 관련이 있는 일부 시청 간부들의 부적절한 공지성 질문과 선정된 소수 심사위원들의 편향성에 대해서도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위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에 특정대학을 밀었다고 의심을 받는 사람들의 채점이 공정성이 결여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으며, 위탁선정에 탈락한 대학 측에서는 공정성을 문제 삼아 심사점수 공개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를 감독하는 정부기관의 국장들이 모 대학과 학연으로 연결돼 있어 영향력을 행세했다는 개운치 않은 루머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승훈 청주시장의 논란으로 시정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지목되는 A모, B모, C모, D모 간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이승훈 청주시장도 아동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 선정을 놓고 관련부서 간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져 청주시 복지교육국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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