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 진천군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제2회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수학캠프는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재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수학캠프에는 중국 용정 학생 1명과 충북도내 고등학생 77여명 등 총 78명이 참가했다.

▲수학체험 교실&수학교구전시체험 및 활동 ▲도전 수학 골든벨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작품만들기 등 체험, 전시, 경진, 견학, 강연과 수학자로서 보재 이상설 선생 특강과 선생의 생가 및 사당인 숭렬사 견학으로 이상설 선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일 독립운동가로만 알고 있던 이상설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근대 수학자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며 “이번 수학캠프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평화주의자로 조국을 되찾기 위해 헌신하신 선생의 뜻을 기리고 한학은 물론 신학문 교육을 통해 항일민족운동의 인재를 양성한 대학자라는 사실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보재 이상설 선생은 지난 1870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반일계몽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1910년대 연해주 등지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최고의 민족지도자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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