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음성군 금왕읍 남해원 할아버지 장학금 기탁모습 음성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최준탁 기자=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94세 남해원 할아버지가 9년째 고물을 팔아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재)금왕장학회(이사장 여용주)는 지난 11일 도청2리에 사는 남해원씨가 장학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 2008년 1백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금왕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탁한 장학금이 23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장학금은 남씨가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을 주변을 돌며 수집한 고물과 농사지은 농산물을 팔아 마련한 것이다.

남해원 할아버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용주 이사장은 “꾸준하게 기탁해주신 감사한 뜻을 받들어 우리 지역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재)금왕장학회는 남해원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장학기금을 지역의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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