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전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제기됐던 빨대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빨대효과’는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주변 지역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충북혁신도시 덕산면 지역의 인구는 1133세대 3212명으로 ▲LH 천년나무 702세대 1870명 ▲영무예다음 1차 427세대 1331명 ▲단독(기타) 4세대 11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입인구 유형을 살펴보면 진천군 관내 전입은 25%에 불과한 반면, 외부 전입이 75%(도내 54%, 도외 21%)로 우려했던 빨대효과 현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은 진천읍과 덕산면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읍 경우, 대명루첸 아파트, 우림필유 1차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2290세대 6068명을 수용하는 대학타운 조성 사업과 3087세대 89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민간자본 등 1200억원을 투입해 84만㎡ 규모의 송두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덕산면은 70억원을 투입해 구말광장 조성, 가로경관개선 등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혁신도시를 잇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정주여건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척·산수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00여개 기업체가 입주하고 고용인구도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덕산면 소재지 상권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일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혁신도시가 외부인구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진천군이 지난해 도내 인구 증가 1위에 이어 올해도 인구증가 부분에서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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