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보은군은 국군체육부대 소속 상무 여자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실시했다.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상무 여자축구단이 올해부터 보은 유니폼을 입고 초록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충북 보은군은 2일 오후 3시 국군체육부대 소속 상무 여자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실시했다.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상혁 보은군수, 국군체육부대 부대장 곽합 장군, 오규상 여자축구연맹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보은상무 여자축구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 2007년에 창설된 상무 여자축구팀은 부산을 연고로 지난해까지 9년간 부산상무로 리그에 참가해 여자 축구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말 후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전국 제일의 스포츠 메카인 보은군과 이날 새로운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보은군은 지난해 상무여자축구팀의 홈경기를 개최하고, 지역 주민이 응원에 적극 동참하는 등 상무여자축구팀과의 인연이 있었다.

올해 총 84경기로 개최되는 2016 WK리그는 팀당 24경기씩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무여자축구팀은 ‘보은상무’ 이름을 달고 12경기의 보은 홈경기를 펼친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보은군은 홈경기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의료팀, 경기장 시설 관리, 홍보 등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여자축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은상무 여자축구팀이 2016 W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은군은 별도의 운영예산 지원 없이 실업팀 운영효과를 볼 수 있어 보은군이 추진 중인 스포츠마케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여자축구리그 개막 전, 출정식을 겸해 보은상무팀의 새 출발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미연 상무 여자축구팀 감독은 “보은군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지난해 보은에서 리그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어 고향 같이 편안한 느낌이다”며, “‘보은상무’를 달고 뛰는 첫 해로 착실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보은군에서 개최된 WK리그 누적 관중은 19만여 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2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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