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미용업 진출 “우리동네 미장원 다 ㎟죽인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사)대한 미용협회 충주시지회 염명순지부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대한 미용사협회 충주시지부 회원들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를 하고 있다. 남윤모 이동범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이동범 기자 = (사)대한미용협회 충북지회 충주시 지부는 18일 오전 10시 충주시 호함동 569번지에 있는 호암예술원에서 충주시지회 회원 400여명이 참석해 염명순 씨를 신임 지부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신임 염명순 지부장은 인사말에서“미용업은 미용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허가제로 돼 있는 현행법을 유지해 달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이를 위반해 대기업이 규제 프리존을 만들어 미용업 진출을 시도하는 행위자체가 골목상권 말살로 우리 미용실 엄마들을 죽이는 일이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회원들은 신임 염명순 지부장의 선창에 맞춰 결의문을 낭독하며 대기업 미용 진출에-대해 강력히 반대 한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미용업 관계자들은 이·미용 종사자들이 골목이나 동네상권을 대표하는 가정주부들로 구성돼 있어 정부가 여성주부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과도 상충되는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미용업이 시골이나 동네에서 주부들이나 아이들이 자주 애용 하는 곳으로 만약 대기업이 미용업에 진출 한다면 대형마트가 생겨 동네 슈퍼가 없어지듯이 미장원의 존재가 사라지게 된다”며 대기업 미용 진출에 대해 강력히 반대 했다.

(사)대한미용사협회 충북 지부는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충북지역 11개 시·군에 대해 임원 및 조직을 정비해 나가고 있으며 미용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기업 미요업 진출을 저지하는 최상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