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우리아들’...밤샘 응원 김우진 고향 금메달 소식에 ‘박수갈채’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옥천군,‘장하다 우리아들’...밤샘 응원 김우진 고향 금메달 소식에 ‘박수갈채’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양궁 간판스타인 충북 옥천 출신 김우진이 7일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 대회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선사하는 순간 대표팀 맏형 김우진의 고향인 충북 옥천은 환희와 열광으로 아침을 맞았다.

응원을 위해 김우진의 고향인 충북 옥천 이원면 구미리 마을회관에 모인 가족과 마을주민 30여명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김의규(59세, 김우진의 父親)씨는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준 아들이 자랑스럽고, 힘들 땐 도와 준 친척과 마을주민에게 고맙다”며 응원을 위해 모인 이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 의장, 강호연 이원면장 등도 함께해 고장을 빛낸 김우진을 멀리서나마 격려했다.

김 군수는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김 선수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팀을 잘 이끌어 주었다” 며 “내친김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고장을 더욱 빛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우진이 이끈 양궁 남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4강전에서 호주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팀은 중국을 꺾고 4강전 승자로 오른 미국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에서 6연속 10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58(한국)대 57(미국)으로 1점 앞섰다.

미국 대표팀은 3세트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8점을 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팀은 3세트에서 마지막 3발을 완벽한 10-10-1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견인한 김우진은 오는 13일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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