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트랩보다 효과 2~9배까지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 ‘포획트랩’을 이용한 콩밭 ‘노린재 방제’ 효과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전귀철)가 콩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노린재 해충 피해 감소를 위해 ‘노린재류 포획트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노린재는 잡곡과 두류의 즙을 빨아먹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풀색노린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금까지는 방제를 위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통발트랩이나 판넬트랩, 갈색날개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는 미국산 트랩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장치를 사용해야해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설치한 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연구개발한 트랩으로, 원형 포집통 안의 페로몬을 아래로 방출해 아랫부분의 유인판에 모든 종류의 노린재를 불러 모은 뒤 통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포획 효과는 기존 트랩(통발 트랩)이나 수입 트랩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약 2배, 썩덩나무노린재는 9.6배, 갈색날개노린재는 9.9배의 시험성적이 있어 방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우희제 작물환경팀장은 “수확기에 평가회를 실시해 사업 효과가 크면 본 사업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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