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일본은 지금 두 개의 태풍으로 서로 간섭하여 진로와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Fujiwhara effect)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태풍이 그립다.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을 가진 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해 주민 8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항공기 500편 이상이 무더기 결항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에서 명명한 태풍 민들레는 이날 낮 지바(千葉)현 다테야마(館山) 지역 인근에 상륙한 뒤 이바라키(茨城)현을 거쳐 도치기현 부근을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 비로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이 운행이 일시 정지됐다.

도쿄도 등 지자체들은 주민들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고 지바 현을 중심으로 수만 가구에는 정전도 잇따랐다.

가나가와 현에서 5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NHK 등 현지 방송은 태풍 관련 특보를 전하는 가운데 홋카이도에는 오늘까지 폭우가 계속돼 하천 범람과 토사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남쪽 해상에서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발생했으나 움직임은 정체된 상태다.일부에서는 다시 내려가 열기를 먹고 성장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앞서 일본 열도에 접근했던 11호 태풍 곤파스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 주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2016년 만들어진 태풍들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유명한 전사 이름
제2호 태풍 루핏(LUPIT)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 잔인함 의미
제3호 태풍 미리내(MIRINAE)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은하수 의미
제4호 태풍 니다(NIDA)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란 뜻
제5호 태풍 오마이스(OMAIS)미국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의미
제6호 태풍 꼰선(CONSON)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역사적인 지명' 의미
제7호 태풍 찬투(CHANTHU)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
제8호 태풍 뎬무(DIANMU)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
제9호 태풍 민들레(MINDULLE)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민들레 의미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봉우리의 이름
제11호 태풍 곤파스(KOMPASU)일본 이름으로 별자리 중에서 컴퍼스자리 의미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