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스프링클러 관수사진.
【충북·세종=청주일보】이동범 기자 =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7월 하순부터 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작물과 가축의 고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폭염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작물 및 가축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생육적온을 넘어서 최고온도가 지속되면 광합성보다 호흡작용이 우세하여 식물체가 약해지고 위조증상이 나타나며 과실이 타는 일도 발생하므로 폭염이 해소 될 때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벼는 물을 깊게 대주거나 물 흘러대기를 하여 물 온도를 낮추어 주고, 콩, 수수 등 밭작물과 수확을 앞둔 오미자는 품질과 수량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스프링쿨러나, 분사호스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한다.

고추는 수정이 안되고 생육이 저하되며 석회결핍증과 햇볕에 타는 열매가 발생되므로 관수를 하고, 염화칼슘 0.3~0.5%액 및 제4종 복합비료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 하는 것이 좋다.

양채. 배추 등 채소류는 석회나 붕소결핍증 및 각종 생리장해가 일어나게 되므로 충분한 관수를 하고 특히, 진딧물, 바이러스 등 병해충 방제와 칼슘결핍시에는 염화칼슘 0.05%액으로, 붕소결핍시에는 물 1톤에 붕산 2∼3g을 녹여 엽면살포 하여야 한다.

과수는 과실이 햇볕에 데지 않도록 수확기의 과실은 적기에 수확하고, 물주기와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 33~66배액을 10~1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잎에 뿌려준다.

가축은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사료섭취량 감소와 소화율 저하로 젖소의 산유량 감소, 닭의 산란율 감소와 일사병, 열사병으로 폐사될 수 있으므로 축사지붕에 물 뿌리기, 운동장 그늘막 설치, 신선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사료통은 매일 청소하여 청결상태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 방제도 철저히 할 것을 권장하면서도 한낮에는 농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농작물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 해 농사의 마무리를 위해서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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