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최지예 수습기자 = 충북 영동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12일 군에 따르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가축질병위기관리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발생축종이 오리에서 산란계로 전환됨에 따라 방역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한다.

군은 상황종료시까지 지난달 21일부터 운영중인 거점소독소(영동읍 부용리 어서실) 외에 2개의 통제초소(영동읍 산이리, 매곡면 어촌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AI유입방지로 청정 영동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거점소독소는 휴일없이 24시간, 통제초소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가축, 분뇨, 사료 등 출입차량 통제, 발판 소독 및 소독필증 발급, 이상유무 확인 등을 수행하며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현재 영동군은 군청 내 가축질병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중으로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방역 동원 체계를 확립,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상황실에서는 1일 1회 이상 가금농가 전화예찰과 주 방역지역 주2회 이상 소독, 의심축 신고 접수, 방역 조치등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추진중이다.

군은 지난 6~9일까지는 관내 가금농가 19호에 대해 2160kg의 면역증강제를 구입해 배부 완료했다.

또한, 가금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일제소독을 지도하며 의심 가축 발견 즉시 가축질병대책본부 상황실에 신고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군은 인접시군 AI발생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장기화될 시 방역일용인부를 운용해
철저한 차단방역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AI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들이 소독과 통제 등 철저한 방역의식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오리 2만6000마리, 산란계 12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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