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동창회는 고향주민 안위 살피기...9년 째

▲ 【충북·세종=청주일보】지난 18일 이원중학교 31회 동창회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연탄 나르기에 앞서 기념촬영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9년째 연말이면 고향을 찾아 지역 내 저소득층을 돕는 동창 모임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이원중학교 제31회 동창회(회장 김동조)는 여느 해와 같이 올해도 연탄 나르기로 동창 모임을 마무리 했다.

지난 18일 휴일에 이원면사무소 광장에 모인 동창생 10여 명은 1톤 트럭 한차 가득 실린 연탄을 지역 내 저소득 가구에 직접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날 하루종인 나른 연탄은 10가구에 200장씩 총 2000장이다.

돈으로 치면 100만 원 정도다.

이 돈은 올 한 해 동안 회원들이 이 날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다.

지난 2008년부터 연례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는 이 동창 모임의 전통과도 같다.

김동조 동창회장은 “연탄으로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도 있지만, 직접 배달을 하며 고향 주민들의 안위를 살피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며 “이 전통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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