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김창규
【충북·세종=청주일보】논설위원 김창규 = 지난 22일 우병우 국정조사 청문회에 우병우의 조사 태도는 국민을 우롱하고 깔보는 태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뽑았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법률 미꾸라지라고 부르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고 증언한다. 이런 그가 청와대에서 최순실을 만난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었다.

우병우는 검찰 출신으로 그의 인맥이 법조계에 광범위 하게 깔려 있다고 한다. 그는 청문회에서 왜 도망을 다녔느냐 따져 물었더니 기자들이 귀찮아서 그랬다고 증언한다.

이런 오만하고 방자한 놈이 어디에 또 있을까.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법위에 군림하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을 일으키고 나라를 망치는데 보고만 있었다면 우병우는 직무유기이며 구속의 요건이 되는 것이다.

본인도 각종 사안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면서 모른다고 잡아 떼는 것은 두고 볼수 없는 일이다. 김기춘의 아바타인 것이 분명하게 들여다 보인 것이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인 것이었다.

전국에 방송되고 있는 국정조사 청문회를 보면서 국회의원들의 질문도 우병우를 압도하기에는 부족했다. 답변을 이끌어 낼 생각은 안하고 자신의 질문만을 하고 마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우병우의 말에 대한 반박도 부족하기 이를데 없다.

다음 청문회는 12월26일 구치소에서 있다고 한다. 우병우가 그랬듯이 최순실 역시 똑 같은 모르쇠로 일관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병우에게 질문한 내용의 답변이 시원찮다. 우병우의 답변은 국회의원의 질문에 아주 담담하게 능청 맞게 대답을 하였다.

최순실은 엄청난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을 일으킨 사람이다. 대통령과 가장 친한 최순실을 모른다 하니 어처구니없다. 국회의원들이 공부 좀 해야하겠다.

중요한 핵심부분을 하나도 밝혀내지 못했다. 세월호 7시간 동안 우병우에게 무엇을 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자기 질문에 바빴던 국회의원들 다음 최순실 청문회에는 공부좀 하고 나와야 하껬다. 유도 질문도 없고 우병우를 살려주는 중복 된 질문만 난무했다.

우병우의 태도는 법률적인 지식을 황용하여 빠져나가려고 준비하고 나온 것이 분명해 보았다. 해명만 듣고 죄를 묻지 못한 국회청문회 실망스럽다.

법꾸라지 우병우와 국정조사위원 중 한 명의 국회의원 이완영 간사의 자격이 없음을 한 시간동안 위증교사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청문회는 스타는 없었고 국회의원 만 있었다.

우병우를 촛불집회, 촛불바다의 해일로 그를 멸하고 참하는 수밖에 없다. 청문회를 보면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준이 부끄러웠다.

엉성한 준비와 질문을 하려면 국회청문회 위원을 사퇴시키고 바꿔라. 우병우에게 놀아난 청문회 볼 것이 없었다. 다만 새롭게 알게 된 '알자회' 밖에 없었다. 박근혜 탄핵 정국에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우병우의 답변은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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