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성과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 【충북·세종=청주일보】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성과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박서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지난 9월, 8일간의 짧은 여정에도 불구하고 302524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38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85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었고, 시민들의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성과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28일 오후 4시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직위원, 시민추진위원, 사무국 직원,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8일간의 행사 모습을 담은 성과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 김영배 교수의 성과분석 보고가 있었다.

이어 각 분야별로 7명의 토론자들이 분야별 행사 성과와 개선사항에 대한 발표를 한 뒤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했다.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에서 분석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주요 성과로는 ▲직지의 세계화를 통한 청주시의 정체성 확립 ▲양질의 콘텐츠 구성으로 30여만 명의 관람객 방문 ▲직·간접적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발생 ▲잔존시설물과 인력의 사후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수익성 확보이다.

특히,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공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직지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기록유산 및 인쇄문화를 선도한 도시로서의 청주시 홍보와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및 고인쇄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청주시와 시민들의 역할에 대한 공감 확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 유네스코와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의 목표를 달성해 향후 청주시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과 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경제성 분석으로는 총사업비 38억5000만 원의 재정지출을 통해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소비(1인 평균 33886원 지출)로 인해 총 38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185명의 취업을 유발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방문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시민들도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지월의 야경과 함께 불꽃놀이를 했던 ‘야간 직지미디어쇼’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또, 직지의 활자를 펼쳐놓은 ‘직지월’과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골든씨드 라이브쇼’, 고려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1377 고려저잣거리’ 또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지코리아를 통해 직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됐다는 답변과, 직지코리아가 청주를 대표하고 브랜드가치를 증진시켰다는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교통 접근성과 행사장 음식 가격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보고 후 진행된 직지코리아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올해 직지코리아의 잘된 점은 강화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직지코리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으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직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콘텐츠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 직지코리아의 성과를 토대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주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설문결과와 오늘 토론회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8일간 개최돼 성황을 이뤘으며, 도전한국인운동본부의 주관으로 개최된 ‘2016 도전! 자치단체, 지역축제 시상식’에서 1800여개 축제 중 가장 우수한 축제(10개)로 선정되는 등 처음 개최된 국제행사임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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