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회원들과 함께 무소속으로 괴산 군수 출마 선언

▲ 【충북·세종=청주일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나용찬씨가 아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4·12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로 군수출마가 예상되던 나용찬씨가 5일 오전 11시 괴산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나용찬씨는 반기문지지모임인 반딧불이 괴산지부장 활동을 지속하며 무소속으로 괴산군수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용찬 반딧불이 괴산지회장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당원들은 나라사랑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며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은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사분오열 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이유로 많은 지역민과 많은 당원들이 새로운 변혁을 요구함에 따라 심사숙고한 끝에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이어, “세계평화와 인권 존중, 인류 변영을 위해 10년간 지구촌을 누비며 일해 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뜻을 같이하기 위해 반딧불이 괴산지회장의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군민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고자 한다”고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괴산군수 재·보궐 선거는 나용찬씨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우선 새누리당에는 임회무 도의원, 송인헌씨 2명이 남고 더불어민주당에는 김춘묵씨와 남무현씨, 무소속에는 나용찬씨 김환동씨 등 6명이 괴사군수에 도전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호는 현재까지는 국회의석 순으로 거대 정당으로 변신한 더불어민주당이 기호1번, 새누리당이 기호2번, 국민의당이 기호3번 가칭 보수신당이 기호4번, 정의당이 기호5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4분5열을 거듭하고 있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4월12일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변수가 있을지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잠재 후보로 3명이 거론됐으나 나용찬씨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은 임회무 도의원과 송인헌씨 2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편 송인헌씨는 6일 오후 1시 괴산문화원에서 충청포럼 괴산 지부장을 맡아 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 3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괴산군수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포함 약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분석돼 역대 평균 투표율 50~60%를 계상해보면 5000여 표를 누가 얻는가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정치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임각수 전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의 신화를 이룬 곳으로 기존 정당에 대한 투표 민심이 생각보다 적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나용찬씨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이다.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문

먼저 오늘 탈당 이유를 밝히기 전에 저 역시 새누리당 일원으로서 군민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괴산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새누리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정부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 함께 해온 수 많은 지역주민들과 새누리당에 입당한 1000여명의 당원들은 새누리당이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새해 새로운 각오로 대변혁을 해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이를 심사숙고한 끝에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한인축제에 참여한 많은 교민들과 만났을 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0년간 지구촌을 누비며 세계평화와 인권 존중, 인류 변영을 위해 일해 온 위대한 한국인이며 자랑스런 충북인임을 확인하였으며 반기문 전 총장님의 포용적 리더십을 펼치고자 하는데 그 뜻을 같이하기 위하여 반딧불이 괴산지회장의 직분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괴산군민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괴산군민 여러분! 앞으로 저 나용찬은 군민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 “활기차고 풍요로운 괴산건설”을 안정적이고 활력있게 일하고자 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괴산지역의 농·특산물을 대도시와 해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하여 잘사는 괴산! 신나는 농촌! 이 되도록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괴산의 중. 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미국의 LA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충청향우회 등 교민단체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 방학부터 미국 어학연수 및 문화탐방을 실시함으로서 괴산인의 자긍심을 높여 가겠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지역 정서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여. 야를 넘나들며 부지런히 활동 할 생각입니다.

또 앞서 밝혔듯이 오로지 “활기차고 풍요로운 괴산건설”을 위해 괴산의 일꾼으로 괴산의 발전과 괴산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나용찬이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괴산군민 여러분께서는 저 나용찬이가 올바르게 잘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5.일
반딧불이 괴산지회장 나 용 찬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