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용률 지난해 이어 전국 2위 유지

【충북·세종=청주일보】박서은 기자 = 꽁꽁 얼어붙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경기 한파 속에서도 충북의 고용률이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보도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해 15세~64세 연간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8.5%로 제주(74.6%)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충북의 15~64세 연간 고용률 68.4% 대비 0.1% 상승한 것이다.

또, 전국 평균 고용률 66.1%와 비교할 때도 2.4%나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소위 ‘잘나가는 충북경제’의 면면을 잘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한편, 충북의 고용률은 지난 2012년 전국평균 64.2% 대비 63.7%로 전국평균에 0.5% 못 미쳤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해 지난 2013년에는 전년대비 1.5% 상승한 65.2%로 전국평균 64.4%를 0.8% 앞질렀고, 2014년도에는 2.3%나 껑충 뛰어올라 67.5%로 전국평균 65.3%보다 2.2%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5년도에는 전년대비 0.9% 상승한 68.4%를 기록하면서 전국평균 65.7%보다 2.7%를 앞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고용률(OECD비교기준) 전국 2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전국대비 충북경제 4%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고용분야의 양적 고용과 더불어 질적인 면에서도 튼튼한 고용이 이뤄㎡졌다.

충청통계청이 보도한 ‘2016년 충청지역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면밀히 보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2015년 대비 각각 8.2% 감소한데 비해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 속에서도 전국대비 2위의 고용률을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고, 생산적 일자리사업 등 좋은 일자리 시책들이 추진되면서 충북의 높은 고용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악재들이 예상되지만 계속적인 투자유치와 각종 일자리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통해 민선6기 고용률 72%와 충북경제 4%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해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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